'독사 20배' 필리핀 바다뱀, 여수 바다 첫 발견…기후 변화 탓?
다도해에서 열대·아열대 해양생물 '넓은띠큰바다뱀'과 '밤수지맨드라미'가 처음 발견됐다. 지구 온난화로 국내 바다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무인도 소간여도와 거문도 주변 해역에서 주로 열대 바다에 사는 넓은띠큰바다뱀과 산호인 밤수지맨드라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넓은띠큰바다뱀은 주로 필리핀과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 서태평양 따뜻한 바다에 서식한다. 바닷속에서 살다가 번식·산란·탈피는 육지에서 하는 특징이 있으며, 독이 일반 독사보다 20배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선 2015년 8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살아있는 넓은띠큰바다뱀이 처음 포획됐다. 다만 이후 연구에서 1995년 부산 수영구에서 잡힌 '먹대가리바다뱀'이 사실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