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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33만6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22만7000개)에 비해 약 10만개 많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만개)의 두 배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6일(이하 현지 시각) 발표한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공공직에서 일자리가 7만3000건 증가했고, 민간 분야에서는 식당과 호텔 등 서비스업에서 10만건이 증가했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 1월 51만7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8월까지 하락하는 추세였으나 지난달에 다시 상승 반전했다. 고용시장에 식지 않으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분위기는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고용시장의 과열 현상이 완화하지 않으면 긴축 통화정책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기준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상보다 굳건한 고용지표가 나오자 미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연 4.716%로 마감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4.8%를 넘었다.
백윤미 기자 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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